• 4년 전
박원순 시장 유서 공개…조문행렬 이어져

[앵커]

박원순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서 박원순 시장의 유서가 공개됐죠.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시는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박 시장의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A4용지 크기의 종이에 자필로 적은 유서인데요.

박 시장이 어제(9일) 오전 공관을 나오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공관을 정리하던 서울시 직원이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 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앵커]

신 기자, 현재 빈소 주변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공식적인 조문 시작 시간인 12시 전부터 조문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12시쯤엔 이해찬 대표와 조정식, 설훈, 박주민 의원 등 당 지도부들이 조문했습니다.

같은 시각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들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 해온 오랜 친구가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들어 애석하다"며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김태년, 박성준, 권혁기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외에도 손학규 전 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오후 2시 20분쯤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볼 일을 보러왔다 비보를 접해 너무 놀랐다"며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현장에선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장을 빠져나가는 조문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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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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