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네이멍구서 흑사병 의심 사례…보건당국 경계 경보

  • 4년 전
中네이멍구서 흑사병 의심 사례…보건당국 경계 경보

[앵커]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중세 시대를 휩쓸며 엄청난 희생자는 낸 흑사병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에선 최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까지 출현한 터라 또 다른 전염병 창궐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 지역에서 지난 일요일 흑사병 의심 사례가 한 건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4단계 가운데 밑에서 두 번째 단계의 경계 경보를 내려 야생동물의 포획과 취식 등을 금지했습니다.

또 주요 전염원인 마멋 등 설치류 동물이 죽어있는 것을 봤을 경우 즉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흑사병은 중세 시대 최대 2억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힙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10년 간 26건이 보고됐을 정도로 종종 발병하지만,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사태, 그리고 최근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 출현과 맞물려 확산 가능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과학자들은 2009년 전 세계에 퍼져 1만8천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H1N1 계열의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사람도 감염됐다고 밝히면서 또 다른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바이러스라면서 과도한 우려에 경계를 나타냈습니다.

"G4 바이러스는 H1N1 계열로, 계절성 독감 또는 돼지 독감과 같은 비교적 일반적인 바이러스입니다."

한편, 일요일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한 명에 그쳐 최근 농수산 도매시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25일 만에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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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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