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식구 다둥이네, 맏아들이 사는 법

  • 4년 전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찾는 치유 숲.
그 숲을 품은 전라북도 진안고원 자락, 고원의 중턱에는 육 남매의 기둥 김길수 씨(48세)가 손수 지은 나뭇집이 있다.
학교도, 유치원도 가고 싶지 않으면 안 가도 된다는 부모의 교육철학 아래, 작물을 심고, 토끼와 염소를 키우며 매일 같이 웃음꽃을 피우는 육 남매.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남기’라는 책이 있을 정도로 버거운 맏이의 역할.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랴, 동생들 뒷바라지하랴. 몸과 마음 모두 한 개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남이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다.
주변 친구들이 한창 공부를 하고 있을 시간에 도망 나온 토끼를 잡고, 동생들과 놀아주며 하루를 보내는 수남 군.
열 일곱 소년이 버텨내기엔 버거운 장남의 역할, 가장 같은 장남 수남 씨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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