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계약 엎어"…6·17 대책에 전셋값 껑충?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고강도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엿새(23일)가 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일단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문제는 안 그래도 오르던 전셋값이 더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 대책이 전세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낡은 탓에 주인이 사는 비율은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고 학군과 교통의 이점을 갖춰 세입자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재건축 분양권을 얻으려면 2년 이상 살아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에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세 물건이 많지가 않아요. 대책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나서 재계약도 다 엎어지고 주인들이 다 입주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전세가 별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서울 목동, 잠실 등 다른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최근 집주인이 전세 물건을 거둬들이기는 마찬가지.
이미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7월부터 51주째 올라 평균 전셋값이 5억원에 육박하는데, 더 오를 상황이 된 겁니다.
전세금 부담이 2년 전보다 3,600만원 이상 커졌는데, 전셋집을 옮기기도 만만치 않아졌다는 얘기입니다.
갭투자 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서울 주요 지역의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거주 요건 등이 강화되면서 전세 세입자가 몰려있는 선호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전세물건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부족해지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세가 급등이 집값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고강도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엿새(23일)가 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일단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문제는 안 그래도 오르던 전셋값이 더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부동산 대책이 전세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낡은 탓에 주인이 사는 비율은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고 학군과 교통의 이점을 갖춰 세입자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재건축 분양권을 얻으려면 2년 이상 살아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에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전세 물건이 많지가 않아요. 대책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나서 재계약도 다 엎어지고 주인들이 다 입주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전세가 별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서울 목동, 잠실 등 다른 재건축 추진단지들도 최근 집주인이 전세 물건을 거둬들이기는 마찬가지.
이미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7월부터 51주째 올라 평균 전셋값이 5억원에 육박하는데, 더 오를 상황이 된 겁니다.
전세금 부담이 2년 전보다 3,600만원 이상 커졌는데, 전셋집을 옮기기도 만만치 않아졌다는 얘기입니다.
갭투자 억제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서울 주요 지역의 전셋값 상승 압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거주 요건 등이 강화되면서 전세 세입자가 몰려있는 선호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전세물건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부족해지는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세가 급등이 집값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