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번 주 국회 복귀…상임위원장 협상 없다"

  • 4년 전
주호영 "이번 주 국회 복귀…상임위원장 협상 없다"

[앵커]

민주당 단독으로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에 반발해 칩거에 들어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번 주 국회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언젠가 가기는 가야 안 되겠어요? 나는 우선 이번 주 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다만 상임위 활동은 하더라도 남은 상임위원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상임위 협상은 하지 않겠다, 위원장은 다 가져가라 이런 거고. 우리 당 전체적인 분위기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나 말하는 사람들이 상임위원장 다 포기하자는 게 압도적으로 많아요."

앞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머물고 있던 충북 보은의 법주사를 찾아 원내 복귀를 권유했고, 통합당 초선 의원들도 주 원내대표를 만나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기에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고 3차 추경안 심사도 지연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 원내대표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개원 뒤 보름 넘게 공전 중인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주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에는 여전히 선을 그으며 대여 투쟁을 강조한 만큼, 여야의 냉각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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