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급 없는 트럼프 속내…레드라인 안 넘었다?

  • 4년 전


북한의 도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궁금하시죠.

트위터로 첫 메시지를 냈는데, 북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무엇인지,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로즈가든서 열린 경찰개혁행정명령 서명식.

북한 도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질의응답이나 북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에 앞서 올린 트위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반짝 호전된 경제지표에 대해 반색했을 뿐 북한에 대해 침묵했습니다

미 국무부만 채널A의 관련 질의에 “북한은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하라” 밝혔습니다.

강한 수위의 비난을 자제한 건 더 이상의 긴장 고조는 불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미국에 대한 직접적 위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발과 같은 레드라인을 넘진 않았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등과 같은 미국 내 기류 변화 또한 불가하단 분석입니다.

[토비 돌턴 /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핵정책연구소장]
"미국 정부가 (제재 완화 등) 남북 간 통로를 통한 돌파구 마련을 추진하려 했다며 이미 했겠죠."

그러나 미국을 사정권으로 두는 ICBM 도발 등을 북한이 감행할 경우 기류는 급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지난 13일)]
"적들이 미국민들을 위협한다면 결코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2018년 핵 외교에 들어선 이후 북한의 가장 도발적 행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주 6.25전쟁 70주년과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 등을 전후로 한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우려는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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