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의…임종석·윤건영 이름 거론

  • 4년 전


이 와중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남북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는데요.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청와대에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악화된 남북 관계를 두고 여권에서조차 책임론이 제기되자, 취임 1년 2개월여 만에 사표를 던진 겁니다.

김 장관 외 다른 외교안보라인의 교체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 외교안보라인 수장들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북 특사로 언급됐던 정의용 대통령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교체 가능성이 우선 거론됩니다.

다만 북한의 압박 때문에 교체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실제 인사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측근이면서 북한이 신뢰를 갖는 인물들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북통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민주당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임종석 /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2018년 4월)]
"평창 올림픽에 남은 게 두 가지가 있는데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하고. 우리 김(여정) 부부장님 팬클럽이 생겼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문재인정부 들어서 대북전단을 탈북자 단체에서 12번을 시도했는데 그중에 한 번만 우리가 제지를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이 한 때 통일부 장관 후보로 검토됐던 만큼, 후임 통일부 장관에 전격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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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