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봉오동 영웅은 백성"…국난 극복 거듭 강조

  • 4년 전
"100년전 봉오동 영웅은 백성"…국난 극복 거듭 강조

[앵커]

어제는(7일)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한지 100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0년전 평범한 백성들이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며, 오늘날 코로나19 국난 역시 국민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0년 전 일제를 상대로 봉오동에서 울린 승전보는 백성들이 만들어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의병과 농민,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고, 너나 할 것 없이 무기구입과 보급품 마련을 도왔다고 떠올렸습니다.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 극복의 원동력도 국민들이라며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독립군 한 분 한 분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예우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늦어졌지만,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100주년 기념식에는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정 총리 또한 봉오동 영웅들과의 연대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의 농부가 오늘의 독립군이 되어 위대한 승리를 쟁취한 것입니다. 수많은 독립 선열들께서 그러셨듯이 우리도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기념식은 수출규제를 놓고 한일 관계 회복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역사 문제에 있어서는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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