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 40조 지원 다음달 시작…저신용 회사채도 매입

  • 4년 전
기간산업 40조 지원 다음달 시작…저신용 회사채도 매입

[앵커]

최근 항공, 해운업계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 기간산업 지원에 다음 달부터 40조원 투입을 시작합니다.

한국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10조원을 마련해 저신용 회사채도 사들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47만명 급감했습니다.

특히 항공, 해운업을 시작으로 기업 실적 악화와 인력 감축이 본격화하자 정부가 40조원의 기간산업 안정기금 투입을 다음 달 시작합니다.

금융부채 5,000억원 이상, 직원 300명 넘는 기업이 그 대상입니다.

"유동성 지원, 자본확충 등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1조원 범위 내에서 동 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도입도 가능토록 조치하겠습니다."

다만, 일자리 지키기 취지에 맞게 수혜 기업은 6개월간 기존 고용 인원의 90%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주 이익을 위한 배당, 자사주 매입은 물론, 연봉 2억원 이상 임직원 임금 인상도 금지됩니다.

기업의 자금 사정을 풀기 위해 채권안정기금 20조원에 이어 10조원 규모의 회사채, 기업어음 매입기구도 6개월간 운영합니다.

채권안정펀드가 사지 않는 비우량 채권 등을 사들여 저신용 기업들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건데, 정부가 산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하면 산은이 이 돈과 자체 대출 1조원, 여기에 한은의 대출 8조원으로 10조원을 조성합니다.

"코로나19 이전 정상기업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지원대상에 포함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전개 상황을 봐가며 필요하면 운영기간 연장과 규모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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