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낯설어요"…대구 고3생 첫 등교 수업

  • 4년 전
"학교가 낯설어요"…대구 고3생 첫 등교 수업

[앵커]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어느 곳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곳인데요.

대구에서도 오늘 2만여명의 고3 학생들이 첫 등교를 했습니다.

현장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여고에 나와 있습니다.

대구에선 고3 학생 등교 첫날인 오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발열 검사 등 점검을 위해 학생들의 등교 시간을 오전 7시 30분부터 하도록 했는데요.

때문에 오늘 등교 시간대 학교 앞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학생들이 길게 늘어서 차례로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동안 여러 차례 개학이 미뤄져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신해온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하며 적응이 쉽지 않은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면서 밝은 분위기로 학교 교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등교 수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은 남아있습니다.

특히 오늘 등교한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능시험과 대입을 앞두고 있어 혹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적지 않은데요.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등교 때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교실 등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실과 급식실에는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교실 자리 배치는 시험을 칠 때처럼 멀리 떨어져 앉도록 했습니다.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선데요.

학급 인원이 30명을 넘으면 반을 나누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식 수업은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식사도 식당 배식을 줄이고 교실 배식을 하거나 임시 칸막이를 한 상태에서 순차 배식을 하는 등 방식을 바꿨습니다.

이밖에 대구교육청은 등교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소아청소년과와 감염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자문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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