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고3 모레 등교…"학년별 격주·격일 등교 검토"

  • 4년 전
[출근길 인터뷰] 고3 모레 등교…"학년별 격주·격일 등교 검토"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열 명 대를 유지했지만, 이태원 클럽 발 4차 감염이 또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레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예정대로 등교 수업을 받는데요.

오늘은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서,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박민선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기자]

코로나19 이태원 클럽발 환자는 10명대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4차 감염은 2명으로 늘고 현재 상황 좀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5월 7일 처음 이태원에서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난 다음에 100명 이상이 되면서 어느 정도 이렇게 높은 수준의 환자가 유입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요. 그래도 방역당국과 또 국민들의 경각심 또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음으로써 지금 한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다는 건 굉장히 고무적인 사실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4차 감염이 지금 의심되는 분들이 2명이나 되고 처음 용인에서의 확진자가 출처를 모르는 감염원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지역사회에 산발적인 감염이 의심되고 있어서 개개인적으로는 방역, 개인방역 마스크 등을 열심히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직장에서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증상 이런 것에 대해서 바로바로 진단검사를 받음으로써 가까운 사람들이 4차 감염, 5차 감염이 되는 것을 막아야겠습니다.

[기자]

특히 이제 4차 감염 모두가 노래방에서 감염이 됐다라는 얘기가 들렸는데 노래방이 조금은 위험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물론 밀접하게 좁은 공간에서 있다는 게 문제가 되기도 하고요. 지금 보면 과호흡을 하고 호흡을 빠르게 할 수 있고 그리고 크게 내뱉을 수 있는 공간에서의 감염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거든요. 노래방도 마스크를 빼고 노래를 하는 순간에 비말이 튈 수 있고 그 주변에 기구들이나 이런 데 묻어서 몇 시간이나 며칠씩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소독 이런 것들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그때그때 소독하기는 어려우니까요. 노래방을 갈 때 개인위생 소독하는 것을 가지고 닦고 하는 것을 하면 좋을 것 같고요. 또 문을 열었을 때 환기하는 순간에도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있고 또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나 이런 곳에서도 가능성이 있어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호흡을 과하게 하는 곳에서는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이 와중에 이제 등교 그리고 개학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라고 정부당국에서 발표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고요. 그리고 학부모님께서 굉장히 걱정이 되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태원 문제가 없었으면 조금 좀 편안하셨을 텐데요. 그렇지만 지금 5월이 지나서 5월, 6월이 지나면 에어컨을 켜지 않고 생활할 수 없는 시기가 되고 마스크를 쓰기도 어려운 시기가 되고요. 그다음에 9월, 10월이 지나서도 잡히지 않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부터는 좀 더 확산이 쉽고 줄어들기 어렵거든요.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지금 5월이나 6월부터 시작을 해서 한번 시도를 해 봐서 어느 정도 여파로 갈 수 있는지 조금 조정을 해 보고 그러면서 장래를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만약에 여름이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확실하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실 올해에는 어느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시겠지만 좀 학생들을 믿어보고 한번 시작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지역감염이 조금씩 조금씩은 산발적으로 생기고 있는 와중에서 코로나19 향후에 좀 어떻게 진행이 될지요.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물론 저희가 개인위생을 굉장히 철저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계절적으로 여름이 오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마스크 착용이라든가 또 에어컨과의 관계 이 다양한 것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조금씩 일어나는 와중에 조금 더 피크를 지난 시기와 같이 이런 것들이 공존하는 동시다발적인 소규모의 그런 감염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민선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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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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