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전 세계 감염 500만명 넘을 듯…중남미 새 '화약고'

  • 4년 전
금주 전 세계 감염 500만명 넘을 듯…중남미 새 '화약고'

[앵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전 세계 감염자 증가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감염자 수가 이번 주에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후발 발병국의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가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확산 초기 주요 피해국들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일상 복귀에 전념하고 있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감염자가 여전히 8만~9만명씩 증가하면서 누적 감염자 수는 약 490만명으로, 사망자는 약 32만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 안에 감염자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발 발병국들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확산 초기 주요 피해국들의 상황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루 8천명 수준의 많은 감염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 수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입니다.

지난 18일 1만4천여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브라질은 누적 25만명을 훌쩍 넘어 영국을 앞서며 세계 네 번째 최다감염국으로 올라섰습니다.

브라질이 속한 중남미의 총 감염자 수는 54만명을 넘어섰는데 40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닷새가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전 세계 하루 신규 감염자 수 상위 10개 국가 중 4곳이 중남미 국가입니다.

하지만 중남미의 경우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데다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고, 확산 방지를 위해 무작정 봉쇄를 이어가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두 명의 친구와 힘을 합쳐서 환자들을 위한 산소를 얻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반구가 겨울로 접어들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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