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이어 홍대 주점서도 확진 잇따라…긴장 고조

  • 4년 전
이태원 이어 홍대 주점서도 확진 잇따라…긴장 고조

[앵커]

서울 홍대의 한 주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태원에 이어 제2의 뇌관이 되는 게 아니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긴장감이 높아진 홍대 거리를 홍정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입니다.

평일 저녁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여자친구랑 있다가 옷 보고 싶어서 잠깐 들렀어요. (홍대에)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일반 음식점이나 술집은 상당수가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마다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제법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랑 만나서 술 한잔하려고 왔습니다."

대부분은 20~30대 젊은입니다.

맨 얼굴로 다니는 사람들도 여럿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긴장감이 고조된 분위기입니다.

밝아 보이는 표정 뒤로는 불안감도 읽힙니다.

북적이던 홍대 거리는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늦은 새벽까지 영업을 이어가던 클럽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굳게 닫힌 문에는 서울시의 행정명령으로 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최근까지 홍대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5명입니다.

지난 7일 친구 6명이 함께 홍대의 한 주점을 찾은 뒤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중입니다.

각자 서울과 인천, 경기도 수원, 고양, 김포 집으로 돌아간 이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들은 아직 파악 중입니다.

확진자 모두 이태원 클럽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또 다른 확산의 뇌관이 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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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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