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횡단보도 사망에도…잔여시간 표시 대책은 미지근

  • 4년 전
【 앵커멘트 】
횡단보도를 건널 때 남은 시간이 표시돼 있으면 보다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위험한 상황은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횡단보도 옆을 건너갑니다.

덤프트럭 앞을 지나가는 순간 신호가 바뀌면서 그대로 트럭이 출발하고, 이 사고로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신호등에서 초록불이 깜빡거리는 것만 본 채 서둘러 건너다 변을 당한 겁니다.

당시 잔여시간 표시기능은 없었는데, 사고 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년간 발생한 교차로 횡단보도 교통사고는 7,000여 건에 이르는데, 잔여시간 표시기가 없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표시기가 없는 횡단보도 인근을 살펴봤습니다.

절반도 못 건넜는데 빨간불이 되자 아슬아슬하게 뛰어가는가 하면, 건너던 중 바뀐 신호에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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