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클럽 '영업 중단'...주점은 여전히 성황 / YTN

  • 4년 전
서울시 집합금지 명령에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 중단
행정명령 대상 아닌 주점 등 업소는 여전히 붐벼
방역 수칙 안내하지만 제재 안 해…밀접 접촉도 잦아


서울시의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에 홍대 앞 클럽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집합금지 명령에서 제외된 주점이나 노래방은 여전히 불야성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홍대 앞 한 클럽.

평소 같았으면 입구부터 줄이 늘어설 토요일 밤이지만, 불이 꺼져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서울시가 유흥시설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당일 밤 풍경입니다.

[시민 : 여기가 클럽 골목인데 여기도 닫았고요. 저기 제일 큰 데가 저긴데, 저기도 닫았어요.]

하지만 주변의 주점 밀집 지역은 여전히 젊은이들로 가득합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업소가 많습니다.

모두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행정명령 대상이 아닌 곳들입니다.

[시민 : 날씨도 풀리기도 하고, 보니까 마스크도 답답하니까 다 풀고 계신 분도 많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법적으로 막지 않는 이상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업소는 방역 지침을 지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주점 직원 : 마스크 무조건 착용 안 하면 입장 아예 안 되고, 소독제 무조건 쓰시고 발열 체크도….]

건물 밖에는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지만, 막상 안에서는 딱히 제재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탓에 다닥다닥 붙어 술을 마시고, 밀폐된 노래방에서 삼삼오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세창 / 충남 예산군 예산읍 : 사람들이 이제 좀 코로나가 잠잠해졌다고 부주의해지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클럽 발 감염 확산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스로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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