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오늘 밤 자정 이후 석방…구속 6개월만

  • 4년 전
정경심, 오늘 밤 자정 이후 석방…구속 6개월만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9일)밤 자정 이후 석방됩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추가 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 교수는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날 예정대로 구치소를 나오게 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지난해 11월,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의 구속 기한은 내일(10일)까지입니다.

정 교수는 예정대로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내일, 그러니까 오늘 밤 자정 이후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정 교수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구속기한을 추가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발부된 첫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추가하며 240쪽에 달하는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정 교수 측은 별건 구속이라며 반발했고, 석방을 요구하는 6만8,000여명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는 정 교수가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현 시점에서 증거인멸의 우려도 적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 교수가 석방 이후 사건 관련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를 시도할 경우 직권으로 다시 구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교수는 200일 가까이 이어온 구치소 생활을 끝으로 오는 14일 열리는 재판부터는 불구속 상태로 출석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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