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관중·‘풍선’ 시구로 프로야구 개막…美·日, 생중계

  • 4년 전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관중 없이 열렸지만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팬들과 함께 했는데요.

미국과 일본도 동시에 생중계를 했습니다.

김태욱, 염정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김태욱 기자]
"네, 인천 행복드림구장입니다. 고대했던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는데요. 여기 보시면 이렇게 무밭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관중을 재미있게 표현한 겁니다."

'코로나 시대'에 찾아온 어린이날 개막식.

대형 풍선 공에 들어가 비접촉으로 시구도 했습니다.

[중계멘트]
역대 봤던 시구 중에 가장 큰 시구입니다.

[민병헌]
"야구공이 이만했으면 좋겠다."

팬들은 온라인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김태욱 기자]
"관중은 없지만, 치어리더들이 이렇게 열심히 응원을 펼치고 있고요,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SNS로도 중계해주고 있습니다."

집이 답답한 팬들은 야외에서 응원 기분을 냈습니다.

[문영기 / 서울 송파구]
"직접 가서 보는 게 더 재미있기는 한데, 그나마 이렇게라도 시작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김태욱 기자]
"오늘 한국의 프로야구 개막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해외 취재진도 많이 와 있는데요. 이 소식은 염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염정원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입장에서 부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한국의 야구 개막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최대 스포츠채널 ESPN은 오늘부터 매일 한경기씩 생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첫 경기는 삼성 대 NC.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배트 던지기였습니다.

[중계 멘트]
드디어 배트 던지기가 나왔습니다. 첫 배트 던지기. 연속타자 홈런입니다.

AP와 로이터 등 전세계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일본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마가사키 타쿠로 / 후지테레비 특파원]
"우선 입구부터 발열을 체크하거나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라고 하는 것이…한국이 방역을 역시 제대로 하고 있다는…."

오늘 경기에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광주에선 인근에 불이 나 20분 가까이 중단됐고 수원에선 비로 1시간 넘게 애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서폴드의 완봉 역투로 SK를 눌렀고...

LG는 김현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라이벌 두산을 꺾었습니다.

[김현수 / LG]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모든 의료진들과 국민들께 감사하구요 또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전세계 관심속에 한국 프로야구는 화려하게 닻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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