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1.2도 무더위…완전무장해 방역 '땀 뻘뻘'

  • 4년 전
대구 31.2도 무더위…완전무장해 방역 '땀 뻘뻘'

[앵커]

경북 김천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4도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달 20일부터 폭염대책기간이 시작되는데요.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혹서기 방역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등교개학을 앞둔 초등학교 교실마다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 방역작업 지원에 나선 군 장병들은 방역복으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두터운 방역복 안으로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얼굴은 땀으로 범벅입니다.

소독을 마친 대원들은 물을 마시며 더위와 갈증을 잊습니다.

"땀을 그렇게 흘리지 않는데 오늘 날씨가 상당히 무더운 것 같습니다. 힘든 건 없는데 우리 대구 시민들이 굉장히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는데 이렇게 나와서 방역활동을 하니 굉장히 보람이 있습니다."

따뜻한 남서풍에다 맑은 날씨에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은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운영되는 폭염대책 기간 무더위 쉼터 개방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그동안 대부분 노인 편의시설들은 무더위 취약 계층인 노인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로 운영돼 왔지만 지금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지금 대전제는 코로나19 대책에 따라갑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본 전제로 하고 시설 운영이라든지 폭염대책을 그 안에 맞춰 수립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자체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전국에 공통된 폭염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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