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구조활동 하던 소방헬기 추락…2명 사망

  • 4년 전
지리산서 구조활동 하던 소방헬기 추락…2명 사망

[앵커]

오늘 낮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했던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구조 요청을 했던 60대 환자와 보호자가 숨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소방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2시 7분쯤 입니다.

위치는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 법계사 방면 400m 지점인데요.

사고 헬기는 등산객의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낮게 떠 정지한 상태에서 심정지 환자를 환자이송용 들것에 실어 구조하던 중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 중이던 60대 남성 환자와 또 헬기 아래에 있던 환자 보호자인 60대 여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등 소방대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이들은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스콜스키 S76 기종으로 탑승 가능 인원은 총 14명입니다.

경남도소방본부 소속으로 한 항공업체로부터 빌린 임차 헬기로 알려졌습니다.

헬기는 날개가 나뭇가지 등에 부딪혀 일부 파손되긴 했지만, 동체 자체에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방당국은 최대 4개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 중입니다.

당국은 기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인데요.

오늘 사고 관련해 추가로 들어오는 소식이 있으면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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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