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 금은방 털어서 갚아" 귀금속 훔친 일당 5명 구속

  • 4년 전
대전 서부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19)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대전 서구의 한 금은방 강화유리를 둔기로 부순 뒤 침입해 1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전 답사를 통해 도로변이 아닌 곳에 있고 강화 유리로 된 금은방을 물색한 뒤 운전, 망보기, 훔치기, 장물 판매 등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이들의 범행 장면은 금은방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포착됐다.
A씨는 둔기로 강화유리를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을 가방에 쓸어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귀금속을 쓸어 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0초'에 그쳤다.
범행 시 경보음이 울렸지만, 보안 업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도주하고 난 뒤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숙박비와 유흥비를 위해 공범인 B(20)씨 등 선후배에게 총 200만 원가량을 빌린 뒤 이를 갚지 못했다.
이에 B씨 등은 A씨에게 금은방 절도 범행을 제안했고, 예상보다 범죄 수익금이 얼마 나오지 않자 B씨 등은 또다시 A씨에게 2차 범행을 제안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추적과 중한 형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지난 9일 부모와 함께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마지막 공범을 붙잡으면서 총 5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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