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철쭉 '활짝'…"아쉽지만 내년에"

  • 4년 전
화사한 철쭉 '활짝'…"아쉽지만 내년에"

[앵커]

며칠째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활짝 핀 철쭉 꽃의 아름다움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아무래도 꽃구경을 나서기에는 조심스러운데요.

뉴스캐스터가 봄꽃축제가 취소된 경기도 군포, 철쭉동산에 나가 있습니다.

윤예담 캐스터.

[캐스터]

군포시 철쭉동산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곱게 피어 있는 철쭉 보이시죠.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면서 봄기운을 뽐내고 있는데요.

매년 이맘때 이곳은 봄맞이 축제가 한창이었지만 올해는 화사한 철쭉을 멀리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대희 군포시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수도권의 대표 봄꽃축제 중 하나인데, 올해는 취소됐습니다. 아쉬워하는 분들 많으시죠?

아무래도 철쪽 동산 인근 도로까지는 모두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군포시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마지막으로 시민분들께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요?

들으신 것처럼 이곳 철쭉동산에만 20만 그루, 군포시 전체에는 100만 그루가 있어 해마다 철쭉축제 기간에만 9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들으신 대로 올해는 오히려 지자체가 나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벚꽃잎이 질 무렵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는 철쭉 꽃은 보통 이맘때 절정에 이르는데요.

군포시도 이에 맞춰 미리부터 축제를 준비해 왔지만, 감염병 위기경보가 여전히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축제를 취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군포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철쭉 동산을 전면 폐쇄기로 했는데요.

동산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리요원을 배치해 접근을 차단할 예정입니다.

철쭉동산과 함께 시민들이 많이 찾는 초막골 생태공원 주차장도 주말과 공휴일에는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맞는 첫 주말이죠.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로 부터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주말 바깥활동에 나선다면, 거리두기와 철저한 개인위생 꼭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군포시 철쭉동산에서 연합뉴스TV 윤예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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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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