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말 5초 ‘황금 연휴’…제주 항공편·KTX 예약률 증가

  • 4년 전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는 다음주 황금연휴, 계획 세우셨습니까.

집에만 있긴 너무 긴 연휴인데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면서 국내 주요 여행지엔 예약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유명 관광지인 강원, 제주 지역 숙박 시설에는 최근 예약이 몰리고 있습니다.

[강릉 리조트 관계자]
"기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나 그런 부분이 많았었는데. 지금 연휴 구간에는 일찍부터 예약이 빨리 마감됐습니다"

[제주 특급호텔 관계자]
"코로나랑 관계 없이 많은 고객님들이 투숙하실 일정이에요."

다음주 목요일 부처님오신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까지 길게는 엿새 동안 쉴 수 있는 황금 연휴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해외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 편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렸고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황금 연휴 기간에만 많게는 2배 정도 비행기 편수를 늘렸습니다.

코로나19 공포로 빈 자리가 많았던 KTX도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장하얀 기자]
"황금 연휴 시작 전날인 29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기차표를 살펴봤는데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이미 대부분의 승차권이 매진입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향초 / 경남 김해시]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두가 다 집 안에 박혀 있었잖아요. 이제 코로나가 완화 된다고. 그래서 여행을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관광객에 강원과 제주는 황금 연휴 기간 지역 방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장창근(스마트 리포터)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