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출 27% 급감…차 부품·석유제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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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출 27% 급감…차 부품·석유제품 반토막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교역이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 것이란 전망을 내놨는데요.

우리 수출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27%나 급감했고 조금 살 듯하던 반도체까지 다시 꺾였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생산에서 소비까지 각국의 경제활동이 멈춘 결과가 수출 충격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이대로라면 이달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피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작년 4월보다 이틀 적은 조업일수를 감안해 하루 평균 수출액으로 비교해도 감소폭이 16.8%에 이릅니다.

주력 품목들도 줄줄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3월 2.7% 감소에 그치며 선방했던 반도체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감소율이 14.9%에 달했고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30% 급감했습니다.

자동차부품과 석유제품은 아예 반토막이 났습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해외 공장 가동 중단 영향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 같고요. 석유제품은 유가 하락에 따라 각종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반면, 이 기간 수입은 18.6%만 줄어 20일까지 34억 달러 무역 적자까지 났습니다.

98개월간 이어온 흑자 행진이 끝날 수도 있는 겁니다.

"우리 정부가 그간 발표한 대책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무역금융 대폭 확대와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의 위축 앞에서는 한계가 분명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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