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산수 잘못 배웠나”…中, 미국 등 공격에 반격

  • 4년 전


중국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런 중국 때리기의 최선봉에 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집중 공격하고, 나머지 국제사회에는 마스크 등으로 물량공세를 하며 반중 정서를 없애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한 수산시장에서 최초 발병한 코로나 19 환자들을 치료했던 의사가, 중국 관영매체에 출연했습니다.

중국 정부 대응을 적극 옹호하고 나선 겁니다.

[장지셴 / 후베이성 중서의결합병원 의사]
"우한 질병통제센터는 우리가 12월 27일 정오에 보고한 직후 곧바로 대응했어요. 오후에 바로 전염병 검사를 시행하려 왔죠."

미국이 진원지로 의심하고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책임자도 입을 열고, 미국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위안즈밍 /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미국 언론들의 보도는 어떠한 증거도 논리도 없고 순전히 본인들의 추측에 의해 쓰인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은, 한 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7일)]
“미국의 목적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려는 것입니다.”

환추스바오 총편집국장은 어렸을 때 산수를 못했느냐며, 말하는 게 모두 엉터리인 대통령이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대외 메시지 발신과 함께, 중국 정부는 국제 사회에 물량 공세를 퍼부어 반중 정서를 없애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기자]
"서방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제 위기까지 맞은 중국은, 민심을 다잡기 위해 정부 비판 인사들에 대한 통제 고삐도 다시 죄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