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요 부른 트럼프 손주…회담 성과는?

  • 8년 전
이번 회담에서 눈길을 끈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그리고 손주들이었습니다.

회담장에서 중국 노래를 부르며 시 주석을 맞이한 건데요.

중국 매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앞세워 성과 포장에 나섰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방카의 손을 잡고 회담장에 들어선 꼬마들.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 아라벨라와 외손자 조지프입니다.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전통 민요를 불러 시진핑 주석 내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들의 재롱에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두 정상.

하지만 정작 회담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도 뼈있는 농담을 던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 주석과 대화에서) 지금까지는 아직 아무 것도 얻은 게 없습니다."

회담 직후 서둘러 미국을 떠난 시 주석의 모습에서도 불만이 묻어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회담 결과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 주석의 모습을 부각하며 신형대국관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중국 CCTV 뉴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완벽한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주요 의제였던 북한 문제나 사드 보복 등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그간의 입장을 고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한 속시원한 해법이 도출되지 않으면서 한중 갈등도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김윤수 특파원 ys@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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