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역주행’ 경북 예천군, 엿새만에 24명 감염

  • 4년 전


국내 신규확진자는 2,30명대로 줄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감염 비상이 걸린 곳이 있습니다.

경북 예천군인데, 엿새간 무려 2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들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식당에는 배달이나 포장만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한때 한 달넘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예천군의 상황이 달라진 건 지난 9일, 48세 여성을 시작으로 남편과 아들 등 가족 3명,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주변인들에게 2, 3, 4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엿새만에 확진자 수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예천 확진자와 접촉한 문경 주민 1명도 추가로 확진되는 등, 지역 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천군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던 여성의 18세 아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최초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디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학동 / 경북 예천군수]
"점심시간에도 친구들 집에 모여서 식사하고 한 것이 친구 사이 급속하게 확산이 됐고 그 학생들이 가족들에게 전파하는 양상을 보여서 "

[배유미 기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거리에는 이처럼 인적이 뚝 끊겼고 가게도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요. 예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예천군 내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은 2백 명이 넘습니다.

예천군은 이번 주를 바이러스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