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없어 안심"…무인 계산대 늘리는 유통가

  • 4년 전
"접촉 없어 안심"…무인 계산대 늘리는 유통가

[앵커]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무인 계산대가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이 접촉을 꺼리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사태가 유통가의 서비스를 비대면 중심으로 바꿔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용품점 계산대 앞에서 손님들이 스스로 물건에 바코드를 찍고 있습니다.

이 매장은 무인 계산대만 있는 점포로, 4명뿐인 직원들은 계산 대신 층별 안내만 맡습니다.

소비자들은 달라진 방식이 조금 불편해도 감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걱정이 없잖아요. 접촉이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계산대가 많이 필요한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매장은 지난 설 연휴 이후 10개던 유인 계산대를 반으로 줄이고 무인 계산대를 5개에서 22개로 늘렸습니다.

"작년에는 50% 정도 이용률을 보이다가 지금은 70% 정도 이용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비대면 계산을 더 선호하는…"

이 마트의 무인계산대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6개 점포에 441대였는데 3월 말에는 50개 점포, 512대로 늘었습니다.

경쟁사도 140여개 점포 중 90여개 점포에서 무인계산대를 운영하며 무인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 선호에 인건비 절감 목적이 겹쳐 오프라인 점포의 전반적 서비스가 비대면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가 주력 서비스가 되고 대면 서비스는 오히려 부가 서비스가 되는…"

다만, 불가피한 일자리 감소 문제는 사회에 또 다른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