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유럽발 입국자 장시간 대기 등 혼선…당국 "대안 마련 중"

  • 4년 전
[뉴스포커스] 유럽발 입국자 장시간 대기 등 혼선…당국 "대안 마련 중"


유럽발 입국자가 급증하면서 검역 과정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당국이 증상없는 내국인은 자가격리 후 3일 이내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6일 개학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는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일요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입국자가 많아 혼선이 좀 많았다고 합니다. 이틀간 걸러낸 유럽발 확진자가 20명이 넘습니다. 내외국인 구분 없이 시설 격리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는데요. 정부가 어제 14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중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기격리 조치한 뒤 3일 내 관할 보건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증상자 중심으로 검역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거 같아요.

하지만 무증상 입국자의 감염이 많다는 사실인데요. 입국한 유학생들도 공항 검역 과정에서는 아무 증상 없다가 집으로 귀가해 발병한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해외에서 온 내국인들은 '검역'이라는 항목으로 별도로 관리 중이라고요?

어제 오전 대구에서 50대 신천지 교육생 한 명이 숨졌는데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했다가 12일에 격리해제가 돼 집에 있다가 18일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24일 어제 사망했는데요.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까지 해제된 상태에서 다시 양성에서 사망까지,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대구에서 첫 번째로 확진을 받았던 31번째 환자도 한 달 넘게 입원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벌써 입원만 36일째라고 하는데요. 중증 환자가 아닌데도 한 달 넘게 증상이 계속된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환자마다 증세 호전 속도가 다른 이유가 있나요?

수도권에서도 요양원 집단 감염 첫 사례가 나왔는데요. 경기 군포 요양원서 첫 확진자 발생 5일 만에 15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확진자가 나오자 곧바로 동일 집단으로 묶어 전원 격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첫 번째 확진자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요양 시설은 고위험군이다 보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실 전국의 요양시설을 전수검사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 명이 넘었는데요.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확산세가 매우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유럽은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중국 전문가들은 내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HO도 공격적으로 대처전술을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전 세계적인 추세,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시나요?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와 관련해 전화통화 했다고 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며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검사율도 높고, 코로나 19와 관련해 정부가 매우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가 바로 이 부분을 주목하며 미국과 유럽은 이미 늦은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미국이나 유럽의 대응방식,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우한을 제외한 중국 후베이성의 도시들이 오늘부터 봉쇄가 해제된다고 합니다. 우한 봉쇄는 다음달 초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중국은 지금 역유입을 우려하고 있지만, 퇴원 후 재발도 많다고 합니다. 중국이 봉쇄 정책을 해제하고 있다는 건 이제 중국내 코로나19가 진정이 좀 됐다고 보면 될까요? 재확산 가능성은 전혀 없나요. 중국 정부는 종식됐다고 보는 걸까요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 지역의 코로나19와 관련해 아직도 논란이 많은데요. 일단 무증상 감염은 공식 통계에서 빠져 있다고 하고, 퇴원 후 재발한 환자가 역시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중국 언론에서도 무증상 환자가 늘고 있어 후베이 의료진 철수가 연기됐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중국이 가장 먼저 감염이 시작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중국의 통계나 언론 발표, 신뢰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정부가 학원이나 PC방 등을 대상으로 방역지침을 발표하고 위반 시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발표했는데요. 개학을 4월 6일로 연기한 뒤 개학 전 거리두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개학 후 어떻게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대응을 할 것인지 일단 개학 전후 방역 대책이 나오긴 했습니다. 계속해서 개학을 미룰 수만은 없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현재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가을에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을 예를 들었는데요. 그 당시엔 가을철에 5배나 더 큰 2차 유행이 왔다고 합니다. 지금 코로나19가 약간 주춤세인 것이 날씨 때문이라고 보시는지, 또 가을에 재유행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교수님은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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