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예배 주시…서울시 "물리력 동원 가능"

  • 4년 전
수도권 교회예배 주시…서울시 "물리력 동원 가능"
[뉴스리뷰]

[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말을 앞두고 교회 예배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의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서울시와 경기도는 방역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교회에 대해서는 행정명령과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개신교회 등의 집단 현장 예배에 대해 발열 확인, 신도 간 거리 유지, 단체 식사 금지 등 가이드라인을 권고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이마저도 지키지 않아 성남 은혜의강 교회 사례 같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현장 점검을 통해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이드라인을) 계속 안 지킬 경우에는 서울시는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행정명령에 또 위반할 경우에는 물리력을 동원할 수밖에 없으며…"

경기도는 이미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 137곳에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위반한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교회에 방역·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한편 집단 감염 위험이 있는 또 다른 장소인 클럽과 콜라텍은 서울에서 3분의 1 이상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클럽과 콜라텍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도록 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 관리 지침 미이행 업소는 경찰과 합동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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