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코스피, 장중 1,500 붕괴…환율은 폭등

[앵커]

코스피가 7거래일째 하락세를 지속해 장중 1,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40원 넘게 폭등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선희 기자.

[기자]

네, 주식시장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힘을 쓰지 못한 채 7일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코스피는 오늘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장중 다시 6% 가까이 폭락해 1,5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진 못하고 있는데요.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팔자 매물에 장중 한때 6% 밀려 450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오전 장중에 원/달러 환율이 어제보다 40원 넘게 올라 1,290원대까지 뛰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 비상경제 회의를 주재해 50조원 규모로 특단의 비상금융 조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건, 어제 미국 뉴욕 증시가 강력한 부양책에도, 폭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장중에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처음 2만선을 돌파한 다우지수가 6% 넘게 떨어져, 다시 2만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4~5%가량 떨어져 전 세계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습니다.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4% 넘게 떨어져, 20달러에 턱걸이했는데, 18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공포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완전히 압도 당했다며 각국의 부양 공조 조치에도 공포 심리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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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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