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나흘 연속 두자릿수…집단감염·해외 역유입 늘어

  • 4년 전
[뉴스특보] 나흘 연속 두자릿수…집단감염·해외 역유입 늘어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93명이 늘어나 총 8,413명이 되었습니다.

연일 두자릿수 신규 확진이었으나 오늘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이 숨져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체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가 하면 해외 역유입 확진 사례도 늘며 여전히 안심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자세한 얘기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백순영 교수 모시고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93명이 늘어나 총 8,413명이 되었습니다. 연일 두자릿수 신규 확진이지만 집단감염, 해외 역유입 사례는 속출하고 사망자도 증가세입니다. 국내 첫 확진 발생 두 달이 되어가는 현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오후에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던 17세 소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인지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는데요. 앞서 여러 차례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한 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서 '미결정'으로 판정을 받았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소년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징후로 오늘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기저질환도 없는데 어떻게 단기간 사망으로 이어졌을까요?

오늘 오전 대구의 한 치매노인 전문 요양병원에서 7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에는 입원 환자 117명, 종사자 71명, 총 188명이 있는데요, 병원은 코호트 격리 조치 됐습니다. 고령의 치매 환자의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큰 데요, 이번 집단 감염은 어떻게 보십니까?

청도 대남병원이나 봉화 요양원의 감염 사례를 봤을 때 이미 요양시설의 집단 감염 위험성은 꾸준히 예고되었는데요. 최초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지난 10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하는데 대응이 좀 늦지 않았나하는 주장도 있거든요?

이번 감염은 고위험 집단시설로 인식돼온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는데요, 한사랑 요양병원을 포함한 5개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총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이 실시하고 있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는 지금까지 30% 정도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이런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또 언제 나오게 될지 불안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가하면 이달 초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기도 분당제생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간 의료진 감염은 계속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 병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병원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되지 않을까요?

지난 16일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그 전에 접촉한 사람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접촉자들의 선제적 자가 격리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병원장의 확진 며칠 전까지 접촉한 사람들이 자가 격리해야할까요?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만큼 작은 감염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요. 콜센터나 종교집단 감염이 나오고 있는 만큼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내일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특별입국절차를 밟게 됩니다. 입국자들은 발열검사, 특별검역신고서작성, 자가진단 앱 등을 설치하게 되는데요. 사실상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낼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특별입국절차 확대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차단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최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유럽이나 이란처럼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 온 승객의 입국을 완전 제한해야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전에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2주 더 추가연기 됐는데요,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피시방이나 학원 등으로 외부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개학 연기를 한 이유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영유아나 청소년들이 중증으로 번지거나 사망하는 일은 드물다고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안심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을 보면 성인에 비해 영유아의 수는 적긴 한데요. 아이들의 확진수가 적은 것은 아이들이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이 적기 때문 아닐까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확진 판정을 받아도 증상이 경미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코로나19의 일반적인 의심 증상으로 발열을 꼽는데요, 가정 내에서 초기 대응으로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WHO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이부프로펜이 들어간 약이 아닌 열만 떨어뜨리는 해열제를 먹으라고 권고했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일반인이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최근 코로나19 예방이나 확산을 막는 다양한 방법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돌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접촉하는 승강기 버튼에 구리 성분이 포함된 항균 필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가 구리 표면에서 4시간까지만 살아남는다는 실험 결과에 근거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은혜의강 교회에서도 소금물 소독을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알코올이나 소금물, 심지어 은을 먹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독된다는 얘기도 돌고 있는데요. 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