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美연준 전격 '금리 인하'…사실상 '제로금리'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미 연준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다시 금리를 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사실상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라는 비상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15일 오후 긴급 발표를 통해 1.0%에서 최대 1.25% 사이인 기준금리를 1%포인트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10일 여만의 긴급 조치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0%에서 0.25% 사이인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연준은 또한 7천억 달러, 약 848조원 규모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사회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또한 "경제가 최근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AFP 통신은 유럽중앙은행도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이는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를 도입했다가 지난 2015년부터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을 시행했고, 기준금리도 꾸준히 올려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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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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