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유례없이 빠른 증가세…120여개국에서 12만명 감염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를 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선언한 팬데믹은 단어 자체로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팬데믹은 고대 그리스어로 '모든'을 뜻하는 팬과 사람을 가리키는 데믹이 합쳐진 말입니다.

"팬데믹은 가볍거나 경솔하게 쓸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잘못 쓰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일으킬 수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작년 말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약 두 달 만에 전 세계 6개 대륙에 모두 퍼졌고, 12일 오전 기준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12만명이 넘게 감염됐습니다.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국가는 중국 본토를 포함해 9개국에 달합니다.

특히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8만명을 넘기고선 진정 국면에 들어간 반면 최근 들어 이탈리아의 확산 속도가 매서워 또 다른 우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여태껏 1만 2천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탈리아는 6천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동제한령으로도 확산세가 멈춰서질 않자 모든 식당과 상점을 폐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은 우리가 초반에 코로나19에 뚫린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에겐 큰 변화가 없습니다."

세계 각국은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도 지역 감염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산 우려에 워싱턴주가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는 등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 정도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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