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분양은 '꽁꽁'…증여 늘고 강남선 전세 품귀

  • 4년 전
매매·분양은 '꽁꽁'…증여 늘고 강남선 전세 품귀

[앵커]

코로나19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대면접촉 기피, 불확실성 고조로 매매나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겁니다.

반면, 증여는 늘고 서울 강남권은 전세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는 5,460여건, 설이 있던 1월보다도 줄었습니다.

3월 들어 일평균 거래도 1~2월의 10분의 1수준입니다.

코로나19로 분양시장 역시 얼어붙었습니다.

2월 예정 분양은 1만5,500여 가구였지만 실제는 그 절반밖에 안된 겁니다.

앞으로도 분양이 제대로 진행될 지 장담이 어렵습니다.

정부가 6월까지 집을 판 다주택자에게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해주기로 했지만 늘어난 것은 매매가 아닌 증여였습니다.

대출 규제로 당장의 수요가 줄어 팔긴 어렵고 장기적으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큰 탓입니다.

서울에선 1월 1,600여건으로 한 달 전보다 300건 가량 늘었고 수도권 주요지역도 증여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다주택자들 입장에서는 당분간 주택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 집값의 상승을 노리면서 증여세나 양도세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고…"

서울 강남권의 전세값 강세도 도드라집니다.

고가주택 대출 규제로 수요가 매매에서신 전세로 옮겨가 강남.송파 일부 아파트가 최근 석달새 2~3억원씩 오른 겁니다.

"대출과 세금 부담으로 매매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와 청약 대기수요로 전세 매물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하락으로 매맷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또 늘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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