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부메랑'에 날아간 공천장

  • 4년 전
'막말 부메랑'에 날아간 공천장

[앵커]

미래통합당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컷오프 명단을 들여다 보면 과거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 적지 않은데요.

뿌린 '말의 씨앗'이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말'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부망천, 이혼하면 부천에 살고 망하면 인천에 산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태옥 의원, '5.18 망언' 논란의 김순례 의원.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이은재 의원과,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이르기까지.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통합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이들은 과거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종종 올려 구설에 올랐던 민경욱 의원도 부메랑을 맞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음 국회에서 막말이나 불미스러운 행동, 혐오 발언이나 품위 손상시키는 행동을 했을 적에는 전액 세비 반납을 한다고 서약을 했죠. 그런 정신을 우리 공관위에서도 참작하고 고려할 것…"

이런 가운데 '5·18 폄훼' 논란에도 공천장을 쥔 김진태 의원과 경선을 앞둔 '세월호 막말' 당사자 차명진 전 의원이 각각 총선과 경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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