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발병 지역 확대…페루·콜롬비아도 첫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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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발병 지역 확대…페루·콜롬비아도 첫 환자

[앵커]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환자 증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환자가 없었던 페루, 콜롬비아 등에서도 줄줄이 첫 환자가 나오면서 중남미 주요국 대부분이 코로나19의 영향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페루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서 잇따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표됐습니다.

페루에선 항공사 승무원인 25세 남성이 휴가 중에 스페인과 프랑스, 체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롬비아에선 이탈리아 밀라노에 다녀온 19세 여성, 코스타리카엔 여행 온 49세 미국인 여성이 첫 환자가 됐습니다.

중남미 각국 정부는 그동안 충분히 대비 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나친 불안과 공포심을 갖지는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감염병 대비 태세를 갖춘 정부의 의료체계를 신뢰해주길 바란다."

먼저 확진자가 나온 중남미 다른 국가에도 환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에콰도르의 환자는 13명으로 불어났고, 멕시코와 칠레에도 5명씩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에도 환자가 늘어나는 등 중남미 주요 국가 대부분에 바이러스가 도달했습니다.

아직은 대부분 해외 여행자나 그들의 밀접 접촉자 중심으로만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중남미에도 아시아나 유럽, 북미처럼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경제난에 의료 시스템이 거의 마비된 베네수엘라나 빈국 아이티 같은 곳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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