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5,600명…이번 주말 고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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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5,600명…이번 주말 고비될듯

[앵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대구·경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0명 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기대와 달리 눈에 띄는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속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100세대가 거주하는 대구 한마음 아파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아파트 전체에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들어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678명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694명, 경북 984명입니다.

대구는 신천지 신도들의 확진 비율이 압도적입니다.

어제 0시 기준 대구지역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3,600여 명으로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신천지 신도 중 무증상자의 확진 비율은 25%에 달합니다.

이처럼 대구지역은 확산의 시발점이 된 신천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방역 대책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를 향해 엄중 경고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신천지 환자 가운데 1인 1실 등을 요구하며 경증환자나 무증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시설인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의도적으로 진단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 2,200여 명 가운데 1,700여 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대구지역은 상황은 그렇고, 어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경북지역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북지역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양원 등 생활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집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은 사흘 사이 모두 51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제2의 대남병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확진자 대부분이 80~90대 고령자로 지병도 앓고 있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경산과 칠곡 등 경북지역 생활복지시설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경상북도는 월요일부터 2주 동안 경북지역 생활복지시설 580여 곳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키로 했습니다.

특히 경산지역은 최근 하루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한편 성주군에서는 지난 2일 코로나19 비상 근무 중 과로로 쓰러진 공무원이 어제 경북대병원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대구 신천지 교인들이 마지막 집회를 가졌던 지난달 16일부터 이들의 검사 결과가 다 반영될 이번 주말 환자 증가세를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확산 저지를 위한 중대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모임 자제해주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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