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9명 확진…진료 중단

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9명 확진…진료 중단

[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진료가 중단됐는데요.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던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환자 보호자까지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1차적으로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그리고 환자 보호자 1명 등 모두 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측은 이에 따라 오늘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당국과 병원측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는데요.

우선 폐렴 증세를 보인 77세 여성 암환자의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난 3일 폐렴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74세 남성환자도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이 74세 남성 환자와 77세 여성 환자가 약 40분간 밀접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병원측은 이 환자들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사실을 확인한 바 있는데요.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동에 함께 머무른 탓에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된 7명 가운데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6세 남성도 포함됐지만 이 남성의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측은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과 환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입원 환자의 안전을 고려해 입원실을 재배치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입원실이 600개에 달하는 대형병원으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금까지 성남분당제생병원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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