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노래방 감염 잇따라…1대1수업도 '무방비'

  • 4년 전
PC방·노래방 감염 잇따라…1대1수업도 '무방비'
[뉴스리뷰]

[앵커]

노래방과 PC방 같이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옮은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영어 학원에서 1대1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아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한 노래방입니다.

돈을 넣으면 선곡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으로 이곳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노래방 직원(5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4일에는 이 노래방을 다녀갔던 손님 2명(70번·71번)이 또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70번과 71번 확진자는 앞서 51번 확진자가 근무하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남도는 이 노래방에 최근 200여명이 다녀간 것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앞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PC방에서 또 한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7살 남학생으로 지난달 20일 부산 첫 번째, 15번째 확진자와 같은 시간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시는 PC방의 경우 좁은 공간에 이용자가 장시간 머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 이용자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선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왔습니다.

이 학원 원장이 온천교회 관련자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강사도 감염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뒤이어 원장으로부터 1 대 1 어학수업을 받은 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어학수업이고 1 대 1로 하다 보니까 마주 보고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공간이 큰가?). 그렇지는 않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강사와 학생이 밀착된 가운데 수업을 진행해 침방울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부산시는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받은 학생이 10명 더 있는 것을 파악해 이들 검체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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