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시험 직후…美, 北해킹그룹 연루 중국인 제재

  • 4년 전
北발사체시험 직후…美, 北해킹그룹 연루 중국인 제재

[앵커]

미국이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활동에 연루된 중국인 2명을 추가로 제재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체 시험을 한 직후인데요.

국무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2일 북한 관련 해킹 그룹의 암호화폐 세탁에 연루된 중국 국적자 2명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자료를 통해 "북한의 지원을 받는 악의적 해킹 그룹인 '라자루스'와 연계돼 있다"며 제재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미 행정부가 대북관련 제재를 추가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한달여 만으로 러시아 석유회사 'IPC'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특히 이날 제재는 공교롭게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시험한 직후여서 주목됩니다.

도발을 재개한 북한을 향해 경고와 압박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회사에 대한 제재는 풀어주면서 강-온 전략도 병행했다는 분석입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시험과 관련해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3개월만에 발사체 시험을 재개했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앞서 한미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이달로 예정했던 한미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며 북한의 도발 자제를 내심 기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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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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