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연합정당' 가시화…野, TK 이틀째 면접

  • 4년 전
與, '비례연합정당' 가시화…野, TK 이틀째 면접

[앵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정치권은 총선 준비로 분주합니다.

특히 여권에서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싹쓸이를 막기 위해 총선용 연합정당을 만들자는 요구가 거셉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그동안 여권에서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론이 제기됐지만, 당 안팎의 비판에 부딪혀 진전되진 못했습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부상한 게 선거연합정당론입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한 건데, 민주당 지도부가 수용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방안은 각 정당에서 선출된 비례대표를 모아 연합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고,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을 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내 정치개혁을 완수한다는 구상입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비춰 검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본다"고 밝혔고, 이해찬 대표도 "검토해볼 만하다"는 반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연합'은 오늘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을 신고할 예정입니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함세웅 신부,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 영화배우 문성근 씨,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등 60여명이 참여합니다.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추진위원회 하승수 집행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연합정당을 상당히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주를 넘기면 일정이 너무 촉박해진다며 민주당이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이 가설정당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소수정당은 연합정당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정의당은 "꼼수에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겠다는 비례민주당 기획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연일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고, 민생당과 민중당도 반대 입장입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가설정당을 만들지 말고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에 하고, 정당투표는 각자 지지하는 소수정당에 몰아주도록 유권자 운동을 조직하는 '전략적 분할투표론' 주장도 나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에서는 이틀째 대구·경북 지역 총선 예비후보에 대한 화상면접이 열린다고 하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이어갑니다.

대구·경북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은 공관위가 대대적인 컷오프를 예고한 만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고강도 압박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낙동강벨트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구와 이들의 버티기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홍 전 대표가 출마를 희망하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선 어제 공관위의 추가 공모 결정에 응한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홍 전 대표의 경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통합인사인 이언주 의원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광명을을 떠나 당의 텃밭인 부산 중·영도구에서 공천을 받으려 하는데요.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은 특혜공천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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