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2,500명 돌파…경북서 신생아 확진

  • 4년 전
대구, 확진자 2,500명 돌파…경북서 신생아 확진

[앵커]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누적 확진자수가 2,500명을 넘었습니다.

의료인력과 치료시설이 부족해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대구시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대구는 밤사이 확진환자가 333명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 집계로 오늘 오전 9시 기준인데요.

이로써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2,569명입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군인과 군무원, 의료 관계자, 어린이집 교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어제 국내 17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나오면서 대구지역 사망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하신 여덟 분은 모두 평소 지병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확진환자 중 아직 입원 대기중인 환자는 1,600여명인데요.

전담 의사가 하루 두 번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즉시 입원이 필요한 이들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되는데요.

대구시는 아직까지 검체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서는 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계속 늘고 제때 검사를 받지 못한 시민들도 늘고 있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기자]

네, 대구시는 병상과 의료진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입원대기중인 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대구시의사회 소속 의사 90명을 투입해 입원대기중인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는데요.

상담 결과 19명이 우선적으로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즉시 입원 조치 됐습니다.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에 병상이 추가로 확보됐고요.

국군대구병원에서 공병대가 투입돼 병상을 300개로 늘리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공중보건의 57명, 군의관 10명 등 200여명의 파견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인데요.

대구시는 파견인력과 자원봉사자들을 추가로 투입시킨단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군이 사용하는 이동식 진료소가 대구에 긴급 지원됐고요.

마스크 수송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기자, 경북도 상황이 심각하죠.

생후 45일 된 아기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북은 밤사이 확진환자가 26명 늘어 누적 확진자수가 500명을 넘었는데요.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생아도 있었습니다.

경북 경산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생후 45일된 남자 아기인데요.

1월 15일생인 이 아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엄마와 함께 경북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습니다.

이 아기 엄마도 양성으로 확인되면서 모자가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이어 아빠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최연소 확진 사례입니다.

포항에서는 30대 부부와 3살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구미 삼성전자 2공장에서 환자가 나오면서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고요.

칠곡 캠프캐럴 기지에서 미군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아내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평택으로 이송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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