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소리 멈췄다"…코로나19에 발목잡힌 산업현장

  • 4년 전
"기계소리 멈췄다"…코로나19에 발목잡힌 산업현장

[앵커]

전국의 산업현장 곳곳이 코로나19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근로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창 돌아가야 하는 기계는 멈췄고, 시설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로템 공장입니다.

철도차량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지만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이 최근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측은 28일 아침 일찍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공장 모든 구역에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선제조치를 하니까 좋죠. 늦게 대응 안 하고 미리 대응하니까…."

경북 청도의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공장에 다니던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청도 귀뚜라미 공장) 직원 600명이 자가 대기 조치되었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울산에선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도장부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겁니다.

이 공장은 최근 인기 차종인 팰리세이드와 GV80,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4천명가량이 근무하는 이 공장은 하루 생산대수가 1000여대로 이번 가동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방역 조치를 하고, 직원들을 순차적으로 퇴근시켰습니다.

공장은 다음 달 2일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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