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유승민 담판 지연…통합 실타래 풀자 각론싸움

  • 4년 전
황교안-유승민 담판 지연…통합 실타래 풀자 각론싸움

[앵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신설 합당을 전격 제안하면서 보수통합 논의가 큰 고비를 넘은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 의원의 담판 회동은 미뤄지고 있는데요.

어떤 사정 탓인지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착상태에 빠졌던 보수통합 논의가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목요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보수당ㆍ전진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기로 했습니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안한 신설 합당제안을 수용한 셈입니다.

"통합을 위한 법적인 절차들을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 수임기관 논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초쯤 통합신당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당 명칭으로는 대통합신당이 잠정 결정됐습니다.

"이념·지역·세대를 넘어서는 통합적인 세력을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대통합신당이라는 명칭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입니다.

통합신당의 이름까지 나왔지만 통합이 완성되기까지는 각론을 두고 이견을 해소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 의원이 제시한 개혁 공천이 수용될 지가 관건입니다.

유 의원이 사실상 친박계와 친이계의 대대적 물갈이를 요구한 만큼 이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통합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황교안 대표와 유 의원의 담판 회동이 미뤄지는 것도 이런 사정 탓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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