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치른 평창...국제 평화 포럼 개최 / YTN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강원도 평창에서 국제 포럼이 열렸습니다.

2월 9일, 매년 같은 날 열리는 국제 포럼의 주제는 '평화'인데요.

구체적인 남북 평화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평화 결의문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2018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후 강원도 평창이 꺼내 든 주제는 바로 평화입니다.

2년 전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경색됐던 남북 관계가 평화 분위기로 바뀌었고, 역사적인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 회담 등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평창을 대표하며 스키경기가 열렸던 발왕산은 평화봉으로 이름을 바꿨고, 평화기념재단도 설립됐습니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 평화 포럼 개최일도 그래서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로 정했습니다.

[유승민 /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 : (평창포럼은) 2018 평창올림픽대회를 통해 시작된 한반도 평화 구축의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회째인 이번 포럼에는 스포츠와 평화, 국제 협력 분야 세계적 지도자와 석학들이 참석해 남북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합니다.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 금강산과 DMZ 남북 공동 개발 등이 논의 대상입니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평화 결의문도 발표합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올해 70주년이 되는 한국전쟁을 이제 끝내자.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는 요청을 결의안에 담을 예정이고요.]

강원도는 평창포럼을 스위스 다보스 포럼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회의로 키울 계획입니다.

최근 유치한 2024년 평창 동계청소년올림픽을 남과 북에서 분산 개최하거나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포럼을 통해 공식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평화, 지금 이곳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평창평화포럼은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집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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