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여부 촉각…"1~2주가 고비"

  • 4년 전
2차 감염 여부 촉각…"1~2주가 고비"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장 14일입니다.

감염이 됐어도 초기엔 발견이 쉽지 않은데요.

국내 확진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에게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는데,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세 번째와 네 번째 확진자는 이른바 무증상 잠복기 감염자로, 국내 검역망이 잇따라 뚫렸습니다.

세 번째 환자는 74명, 네 번째 환자는 95명과 밀접 접촉했습니다.

이들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대중교통을 타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외부 활동을 했습니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역사회 내 2차 감염 여부는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에도 감염이 된다고 밝혔는데, 우리 보건당국은 중국 측에 그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바이러스 보균자에 의한 지역사회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무증상자가 입국하는 경우 1차 검역 단계에서 차단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실제 감기로 오해해 해열제나 진통제를 먹고 입국하거나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으면 검역을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증상 상태에서는 검사 진행도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단은 밀접 접촉자 관리가 중요하죠. 그런 분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야 되고…"

지나친 불안이나 공포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가 전염성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보다 강하지만 급성 호흡기증후군, 사스보다는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치사율 역시 3~4%로 9%대인 사스보다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전 세계로 번지는 상황인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1차 방역망인 공항 검역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또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선 중국을 여행했을 경우 그 사실을 숨기지 말아야 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전화번호 1339로 신고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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