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효창동 주택가서 연인 흉기로 공격…1명 사망

  • 5년 전
[단독] 효창동 주택가서 연인 흉기로 공격…1명 사망

[앵커]

서울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남녀 연인이 50대 남성에게 공격을 받아 안타깝게도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단독보도 보겠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효창동의 한 주택가.

이곳에서 50대 남성이 길 가던 남녀 연인을 공격한 건 지난 26일 새벽 1시쯤입니다.

두 사람은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멀리서 어떤 남자가 걸어오더라고요. 이대로 오면 저희랑 부딪힐 것 같아서 저희도 가까이 와서 계속 주시를 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 어깨를 치고 길을 가로막고 못 가게 계속 쳐다보더라고요."

112에 신고하려고도 했지만 이후 이 남성이 도망가는 것으로 생각해 집 앞에 도착했는데 순식간에 다가와 흉기를 휘둘렀다는 게 피해 여성 A 씨의 설명입니다.

"집 비밀번호 누르는 곳까지 왔는데 저쪽에서 남자가 뛰는 듯하게 오더라고요. 흉기인가 하는 순간적인 생각과 동시에 일이 벌어진…"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바닥에는 희미하게 핏자국이 남아있고, 인근에는 지혈을 했을 때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휴지도 있습니다.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이 옆구리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고, 여성도 폭행을 당해 눈 주변이 함몰되는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으며, 현장에서 확보한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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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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