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늘공·전문가로 靑 재정비…확실한 변화 이뤄낼까

[앵커]

총선 출마 희망자가 모두 나간 청와대 내부의 분위기가 대폭 바뀌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참모진들의 전문성이 강화되었다고 하는데요.

강민경 기자가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어림잡아 70명에 이르는 총선 출마 희망자를 떠나보낸 청와대.

초창기에는 정부 출범을 이끈 여권 인사들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빈 자리는 정규 공무원을 뜻하는 '늘공'과 전문가가 채웠습니다.

조직 개편 이후 신설한 디지털혁신비서관 자리에는 행시 출신 조경식 EBS 상임감사를 앉혔습니다.

기후환경비서관에는 정의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탈원전, 환경운동 경력을 중시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이 밖에도 청와대는 내부 승진 비율을 높여 업무 연계성을 강화했습니다.

전문성을 강조하는 인사 방향은 집권 중반기라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만들어낸 희망의 새싹이 확실한 변화로 열매를 맺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내려면 정책을 실제로 만들고, 실현해야 하는데 이런 세부 작업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적합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다만 숙제는 남았습니다.

소통창구 최전방인 대변인 자리가 공석인 데다 내각을 포함해, 보수 야권과의 협치를 상징할 인물이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 인사) 모두가 협치나 통합의 정치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다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어요."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야권 인사 영입은 여야 진용이 갖춰진 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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