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민주, 잇단 악재 수습 곤혹

  • 4년 전
하루가 멀다하고…민주, 잇단 악재 수습 곤혹

[앵커]

과거 큰 선거 때마다 판세를 좌우한 건 당 내부 문제였습니다.

잘못된 언행과 공천 갈등이 바로 그 뇌관인데요.

민주당이 잇단 설화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부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동산 매매 허가제' 언급 논란까지.

쟁점 법안을 처리하고 기분 좋게 총선 체제에 들어간 여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청 핵심 축이 구설에 오른 가운데 공천 문제도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불출마하는 13곳을 포함한 15곳을 당 지도부가 후보를 결정하는 전략공천지로 확정했습니다.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의정부갑도 포함됐지만, 문 의장의 아들 석균 씨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석균 씨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전략공천을 한다면 야권의 '세습 공천' 공세가 불보듯 뻔합니다.

총선 간판으로 유력한 이낙연 전 총리가 서울 도심에서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종로구 K아파트에 9억원 짜리 전세를 잡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에 전세를 놓은 돈으로 입주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강남 아파트를 팔지 않은 점과 이번 12.16 부동산 대출 규제의 상징인 9억원 전세가 부각되면서 야권에 호재가 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일단, 설화 수습부터 나섰습니다.

"(부동산 매매 허가제는) 한 번도 검토된 바가 없습니다. (강기정 수석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이라는 것에 탁, 이렇게 필이 꽂혀서 그것을 강조하다가 나온 말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7%.

통합 논의가 오가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합산 지지율은 37.7%로 민주당을 앞섰습니다.

기세등등하게 총선 레이스에 들어간 민주당, 잇단 대내외 악재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고민에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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