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공정한 공천에 중점"…한국당 공천작업 시동

  • 4년 전
김형오 "공정한 공천에 중점"…한국당 공천작업 시동

[앵커]

총선이 9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 발걸음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린 민주당에 이어 한국당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방향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모두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공천관리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을 포함해 18명 위원이 포함된 공관위가 이미 출범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 회의에서 "투명한 공천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인재영입과 총선공약 마련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10호 영입 인사를 발표하고, 총선 공약 역시 일주일에 하나씩 발표하며 총선 채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어제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하고 공관위 구성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을 만나 "평소 가진 소신을 갖고 혁신적 공천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형오 위원장은 공천 룰을 정하는 데 있어 공정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물갈이를 넘어 판갈이를 이루기 위해 애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청년과 여성에 방점 두고 많은 인재들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총선 변수인 보수통합 상황도 살펴보죠.

우여곡절 끝에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여러 문제를 두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혁통위를 이끄는 박형준 위원장은 일부 위원들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새로운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당 대 당 별도 협의체를 요구하면서, 박 위원장이 이를 반대하며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다고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 위원장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뚜벅뚜벅 갈 것"이라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는데요.

통합만 되면 뒤주에라도 들어가겠다며 의지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당 대 당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혁통위원인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과 지상욱 의원 모두 오늘 혁통위 회의에 불참했고요.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양당 협의체를 하자는 요구에 대한 답변을 조속히 하시라"고 말했습니다.

답을 거부한다면 한국당을 통합 반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새보수당도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혁통위에서는 귀국을 이틀 앞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형준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 기고문을 보면 혁통위가 추구하는 것과 전혀 다름이 없다"면서, 통합 신당에 함께 하고자 하는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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